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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밴드들 연주회…22일 가락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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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기타리스트들의 '기말고사'

▲ 지난해 말 가락스튜디오에서 열린 연주회.
▲ 지난해 말 가락스튜디오에서 열린 연주회.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교수와 주부 그리고 회사원들이 때아닌 기말고사 준비에 분주하다.

대구 수성구 범물동에 위치한 가락스튜디오 대표이자 기타리스트 이동우 씨의 제자들과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모여 그동안 쌓은 기량을 뽐내는 자리, 짓궂게도 '기말고사'라는 이름이 붙었기 때문이다.

오는 22일 오후 7시 가락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늦깎이들의 기말고사'에는 주부들로 구성된 '미스티 밴드'와 가락스튜디오 수강생 이대우 경북대 교수, 손인식, 강은희, MBC문화센터 수강생 박정애, 이순옥, 추선희, 정두름, 동부여성회관 기타반 'MUTE', MBC문화센터 기타반 '쉼표하나'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늦게 배운 기타의 매력에 빠져 몇 개월 혹은 몇 년씩 기타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남선희(52·기타) 박경혜(51·드럼) 염혜정(38·보컬) 씨가 멤버로 활동 중인 '미스티 밴드'는 단순히 배우는 단계를 넘어 가락스튜디오 인근에 연습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열성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선희 씨는 "무대 서는 게 부끄러울 정도의 실력이지만 화음이 맞아떨어질 때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개인사정으로 빠진 두 명(베이스기타, 건반)의 공백이 채워져 안정된 밴드의 모습을 하루빨리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미스티 밴드' 'MUTE' '쉼표하나' 등은 이번 기말고사를 앞두고 예비고사 성격으로 지난해 12월 가락스튜디오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은 로망스' '동행' '진주 난봉가' '꿈꾸는 나비' '바람아 멈추어다오' '새벽마을' 등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료 공연. 053)781-1804.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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