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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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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33건…한 달에 한번 꼴 발생

한모(79·여) 씨는 21일 대구지하철 2호선 신매역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굴러 떨어졌다. 손에 쥔 종이쪽지를 반대편 손가방에 넣으려다 중심을 잃고만 것. 한 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얼굴을 많이 다쳤다. 같은 날 오후 김모(58) 씨도 지하철 2호선 용산역 승강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넘어져 팔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고무벨트를 잡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던 게 잘못이었다.

이용객들의 안전불감증과 안전조치 미비 등에 따른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용객들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안전장치 부족에 따른 사고도 적잖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에스컬레이터 고무벨트를 잡더라도 중심을 잃기 쉬워 적절한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한 달에 한 번 꼴인 33건. 영업배상보험에 가입, 연간 1억여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입하지만 내부규정에 따라 '본인귀책사유'일 경우 보상하지 않아 보험혜택을 받은 적은 없다. 이에 공사는 4월부터 60세 이상 노인 192명을 역사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부근에 배치했지만 근무시간이 하루 4시간뿐이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선 안에 서서 고무벨트만 잡아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고무벨트를 잡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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