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단면 - 승효상의 건축/ 배형민 지음/ 동녘 펴냄
승효상이란 이름은 건축계에선 이미 새로울 게 없는 인물이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인 김수근(1931~1989)과 김중업(1922~1988)의 영향력 아래 입문한 그는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중에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자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2002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에 오르기도 했다.
서양의 건축 역사와 이론을 전공한 비평가이자 역사가인 지은이는 책을 통해 승효상이라는 건축가를 다루며 본격적으로 (한글은 물론 영어로도) 비평한다. 승효상의 긴 행보를 추적하며 수많은 스케치와 도면, 그리고 사진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한국의 건축가 승효상에게 '감각의 단면'이 있음을 발견한다. 560쪽. 3만 8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문형배 "선출권력 우위? 헌법 읽어보라…사법부 권한 존중해야"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구치소, 납득 못 할 이유로 불허"
이준석 "강유정 대변인, 진실 지우려 기록 조작…해임해야"
권성동 구속 직후 페북 입장문 "민주당, 피냄새 맡은 상어떼처럼 몰려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