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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반기 아파트 물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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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단지 2만여 가구

올가을, 대구에서 분양대전(?)이 벌어진다.

지난해부터 적체된 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택업체들이 올 연말까지 단지 분양을 끝내야 하는 탓이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 사업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끝내고 당장 분양이 가능한 대기 물량은 30개 단지 1만 7천여 가구.

하지만 올 들어서만 22개 단지가 사업 승인 신청을 한 데다 지난해 승인 신청을 한 뒤 사업이 연기되고 있는 8개 단지를 합치면 분양 가능 단지가 60여 개에 이르게 된다. 전체 물량으로 따지면 3만 가구를 넘게 되는 셈.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한 단지 중에는 시공사가 없거나 택지 확보가 완료되지 못한 사업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상한제 적용시기인 12월 이전 분양 승인이 가능한 곳은 20~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분양 시즌에는 30~40여 개 단지가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주택업체들은 예측하고 있다. 분양 비수기인 추석 연휴와 12월 중순 이후를 제외하면 3, 4일에 한 단지꼴로 신규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1만 가구에 이르는 기존 미분양 물량에다 신규 분양 물량까지 가세하면 '분양 시장'은 상당한 혼전이 예상된다.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하반기에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분양 시장은 업체들만의 경쟁으로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한제가 실시되면 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어 내년 상반기 분양 시장은 올 하반기 분양 물량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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