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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지월, 4년 만에 '만주기행'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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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를 도모하는 시인'서지월(52)이 4년 만에 제6차 만주기행을 떠난다.

28일부터 8월 4일까지 7박 8일간 시인은 길림성 성도인 장춘을 비롯해 길림·연길 등을 방문, 한·중 문인교류의 장정을 펼친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행사는 연변시인협회 창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문예지 '시향만리' 창간호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것. 창간호에는 '서지월, 그 이름 돌에 새기다' 작품론과 시 '일송정과 해란강' 등 서 시인의 특집이 게재된다.

지난 18일에는 연변방송 '라디오책방'에서 서지월 시인의 시세계가 연변 조선족 석화 시인과 김계월 아나운서의 대담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서 한국시인으로는 오세영과 함께 서지월이 축사를 하고, 윤미전 강가애 신표균 장준향 이재순 시인이 참가해 시낭송도 한다. 연변시인협회에서는 김응준 회장과 부회장인 석화시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옛 동부여의 땅으로 주몽이 22세까지 살았던 길림 송화강변에서 한·중교류 '송화강 시낭송회'를 가지고, 연길에 도착해서는 해란강가에서 펼치는 '한·중 해란강시낭송회'에도 참가한다.

용정에서는 일송정과 윤동주 생가 등을 둘러보고 화룡을 지나 도문에서는 윤청남 리순옥 허송절 김충 등 도문의 시인들과 연변조선족여류시회 공동주최로 '두만강시낭송회'를 열고 훈춘 삼합 등 우리 민족의 유랑정서가 배어있는 두만강 일대를 둘러 볼 예정이다.

서 시인은 "이번으로 여섯 번이나 머나먼 길 만주 기행을 떠나지만, 갈 때마다 만주의 웅혼한 기상을 느낀다."며 "그들 문인과의 교류는 우리글과 말, 우리 시에 대한 애착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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