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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원 의정비 인상 설문조사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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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률 결정않고 무작정 실행

김천시의회의 내년도 의정비와 관련해 김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가 잠정 인상안을 정하지도 않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설문조사부터 실시키로 해 혼란과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시장과 시의장 추천 각 5명씩 10명으로 구성된 김천시 의정비심의위는 8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시의회 의정비 인상 여부에 대해 시민 설문조사를 11일부터 10일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설문조사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20세 이상 김천시민이면 실명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정비심의위는 이날 6개 설문문항을 확정했으며 이중 시의원의 의정비 관련 질문은 '2천만~2천500만 원', '2천500만~3천만 원', '3천만~3천 500만 원', '3천500만~4천만 원', '4천만~4천 500만 원', '기타' 등 6개 항목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의정비심의위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시민여론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를 결정하지 않고, "의정비 결정때 참고하겠다."는 입장만 밝혀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타 사항에 대해 2천만 원 이하의 금액도 기재가 가능해 현재 시의회 활동에 부정적인 단체나 집단이 조직적으로 설문조사에 가세할 경우 엄청난 갈등도 빚게 된다.

전국 기초의회 중 내년도 의정비 인상안이 결정된 곳곳에서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이 "대폭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천시의원의 의정비는 연간 2천520만 원선이다.

김수옥(전 아포 농협장) 시 의정비 심의위원장은 "심의위원들 간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지만 시민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인상안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설문조사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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