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려시대 목판본 '보협인다라니경'(사진)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보광사(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주지 자명 스님)는 최근 문화재청과 협의, 지난 5월 29일 관음전 본존불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유물(腹藏遺物)로 발견된 보협인다라니경을 신도와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하고, 관음전에서 11일부터 3일간 친견 법회를 봉행하기로 했다.
가로 32㎝, 세로 45㎝ 크기의 보협인다라니경은 1007년 개성 총지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확인돼 무구정광다라니경을 잇는 최고 수준의 목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보협인다라니경에 인쇄돼 다라니경의 뜻을 그림으로 표현한 변상도(變相圖)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화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림의 구도가 매우 치밀하고 묘사가 사실적이다. 보협인다라니경은 탑을 세우면 복을 받는다는 내용을 설파하는 조탑경전(탑을 세울 때 탑 내부에 넣는 경전)의 일종이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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