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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송소고택·봉화 송석헌·달성 도동서원 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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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부터)청송 송소고택, 봉화 송석헌, 대구 달성 도동서원.
▲ (위로부터)청송 송소고택, 봉화 송석헌, 대구 달성 도동서원.

'청송 송소고택'과 '봉화 송석헌'이 중요민속자료로, 달성 '도동서원'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0일 조선시대 만석꾼 양반가인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소재 송소고택(松韶古宅)과 영남지방 사대부 저택인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의 송석헌(松石軒) 등 가옥 4채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하고,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조선 중기 서원인 도동서원(道東書院)을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청송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렸다는 심처대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沈琥澤)이 고종 17년(1880) 파천면 지경리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전하면서 지은 가옥이다.

이 건물은 조선 후기 대농의 부잣집으로 건물의 용도에 따라 기둥 굵기와 높이를 달리하는 등 상당한 격식과 규모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각 건물마다 많은 수장공간을 두고 내·외담을 설치하는 등 조선말기 상류층 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봉화 송석헌은 사복시 정(司僕侍 正)으로 추증된 동암 권이번(權以番)이 아들인 권명신에게 지어준 가옥이다. 산을 등지고 남동향으로 자리 잡았으며 조선 후기 영남지방 사대부 저택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형의 고저 차를 잘 이용했으며 무쇠솥 등 생활도구도 일부 보존돼 있다. 지금도 장작을 이용해 아궁이에 불을 때는 등 전통을 잘 간직한 격조 높은 고택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도동서원은 선조 38년(1605년) 지방 유림들이 한훤당 김굉필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조선 중기 전학후묘(前學後廟) 양식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인다. 도동서원 자체는 이미 보물 제350호로 지정됐으나, 서원 전면의 신도비와 은행나무 등도 포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원 전역을 사적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강진 영랑생가'와 '신안 김환기 가옥'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하는 한편 제주도의 지방기념물인 '추사유적지'를 '추사유배지'로 명칭을 변경해 사적으로 승격 지정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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