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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변동 '사직단 유적' 본격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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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구 노변동의 사직단이 본격적으로 복원된다. 사진은 1999년 발굴 당시 하늘에서 본 노변동 사직단 전경.
▲ 수성구 노변동의 사직단이 본격적으로 복원된다. 사진은 1999년 발굴 당시 하늘에서 본 노변동 사직단 전경.

대구 수성구 노변동의 사직단 유적이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복원된다. 대구 수성구청은 수성구 노변동 대구자연과학고 남쪽 구릉 해발 101.3m 지점에 북쪽으로 길게 뻗은 노변동 사직단(社稷壇) 유적을 복원키로 했다. 다음달 16일까지 노변동 사직단 복원·정비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하고, 150일간의 용역이 끝나면 9억 5천만 원을 들여 복원,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직단은 나라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기우제 및 기곡제(풍년 기원제)도 지내던 곳으로, 노변동 사직단은 1999년 시지택지개발지구와 맞물려 있는 월드컵로 건설계획에 대한 사전조사 때 모습을 드러냈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이 1530~1872년까지 '읍지 서쪽 7리에 터가 있다.'는 몇몇 기록과 지도를 근거로 시굴 조사를 벌인 끝에 터를 찾아낸 것.

그러나 원형이 잘 보존된 서울 사직단과 달리 훼손 정도가 심한 노변동 사직단은 '대체 무엇을 하던 곳인지' 짐작하기조차 쉽지 않다. 전문가들 눈에는 기초 단과 장방형 담장, 제단의 존재가 확인됐지만 일반인들은 사직단이란 팻말만 눈에 들어올 뿐 왜 '돌무더기'를 보존하려는 것인지 알기 어려운 것. 이에 따라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른 시일 내 복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고, 결국 지난해 들어서야 시 기념물 지정에 이어 복원에 필요한 사업비를 최종 확정했다.

박춘수 수성구청 문화체육과장은 "어느 정도 복원을 할 것인지는 용역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마땅한 문화재 현장이 없는 대구에 사직단 정비·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변 월드컵 경기장과 맞물려 역사 보존과 함께 국내외 손님들에 대한 대구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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