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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숭이 복제 成功과 우리의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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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이 14일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렸다. 영장류 동물의 배아 줄기세포 생성 성공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장류 치료 의학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국제 과학계의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연구팀이 원숭이의 난자를 사용해 체세포 핵이식 기술로 배아 줄기세포를 분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은 영장류의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변형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의미다. 즉 인간 배아 복제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 것이다. 특히 이 연구 성과에 대한 검증을 호주 연구팀에 맡겨 DNA 일치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1996년 복제양 돌리에서 시작된 세계 과학계의 인간 배아 복제를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번 연구 성과를 지켜보면서 아무래도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우리 과학계요 국민들이 아닌가 싶다. 우리 사회는 지난 2004년 인간 배아 줄기세포 소동을 일으킨 황우석 스캔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스캔들 이후 세인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미국 연구팀의 영장류 복제 성공은 국내 과학계의 연구상황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 미국과 영국'일본 등 선진 각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 분야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간 복제의 가능성으로 인해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는 윤리적 논쟁 또한 넘어야 할 산이지만 불치병 환자 치료나 국익 등을 감안할 때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임은 분명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과학계가 어려움을 딛고 연구에 매진하고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남길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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