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이 달랑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12월이 되면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방학, 눈, 스케이트 등 좋아하는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착잡하기만 하다. 한 해를 시작하며 2007년은 이렇게 살아야지 하며 다짐하였는데 한 해가 다 가고 2008년 새해가 다가오는 이즈음 지난 일년의 일들을 돌아보면 무엇을 했는가 싶고 나이만 한 살 더 먹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아이들처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즐거워하며 가짜 산타클로스 역할을 하고 점등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한 해가 다 가네'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와! 예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둘째가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게 눈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말하면 '눈이 오면 미끄러워서 위험하고 불편해서 싫어'가 아니라 '그래, 하늘을 보니 눈이 올 것 같네. 눈싸움하면 엄마랑 한 팀 하자' 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서 문을 열고 나서니 겨울 찬 공기가 기분을 맑게 해준다.
괜스레 하늘을 올려다보며 혹시나 눈이 오려나 살핀다.
올 12월은 더 즐거운 맘으로 맞고 더 감사한 맘으로 보내야겠다.
새롭게 다가오는 2008년이 우리 모두에게 아름답게 다가올 수 있게 말이다.
강찬휘(대구시 수성구 황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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