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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초교동창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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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무척 기다려지는 것이 있다.

10년 넘게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보내오는 초등학교 송년모임 엽서다. 누구나 한 해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면 각종 모임으로 바쁘겠지만 우리 성주 선남 초교 34회 모임은 그 어느 모임보다 재미있고 알차다.

유머로 재치로 동기들을 웃기고 울리는 배영호 회장과 애교만점으로 동기들 살림살이를 알뜰히 살며 동기들의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겨주는 이태연 총무, 동기들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모임에 나오도록 열심히 뛰는 부회장들 덕에 해가 갈수록 모이는 친구들이 많아져 작년 모임에는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5학년 때 짝꿍이었던 친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다.

10년 넘게 매년 만나지만 만날 때마다 얼마나 반가운지.

누런 코 두 줄기를 흘리며 보자기에 책을 싸서 어깨에 메고 학교 다니던 시절. 그때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다.

이제 쉰을 넘긴 동기들은 사위도 보고 며느리도 보고 손자 손녀들을 봐 그들을 자랑하느라 모일 때마다 즐겁습니다.

올해도 많은 친구들이 모여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보람 있게 보냈으면 하고 소원해 봅니다.

정성필(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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