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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30억 펜트하우스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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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브 더 제니스' 역대 최고가 분양 신청…수성구청 고심 거듭

대구에서도 20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위브 더 제니스' 시행사인 해피하제는 펜트하우스의 3.3㎡(1평)당 최고 분양 가격을 2천980만 원으로 책정해 수성구청에 분양 승인을 지난주 신청했다.

펜트하우스는 꼭대기인 54층에 264~336㎡형의 12가구가 있는데 시행사 측은 지난 2005년 12월 분양 때 '고가 분양' 논란이 일자 펜트하우스를 일반 분양에서 제외했으며, 모델하우스도 공개 뒤 바로 폐쇄했었다.

3.3㎡당 가격으로 전체 분양가를 환산하면 23억 원에서 30억 원까지로 대구에서 지금까지 분양가격이 가장 높았던 범어동 롯데캐슬(3.3㎡당 1천290만 원)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다.

또 지난 5월에 분양한 달서구 감삼동 대우건설의 월드마크의 경우 260~340㎡ 펜트하우스 20가구를 3.3㎡당 1천650만 원에, 지난해 5월 분양한 수성3가 코오롱 하늘채 펜트하우스(2가구)는 3.3㎡당 1천800만 원에 분양 승인을 신청했었다.

해피하제 관계자는 "조망권이 탁월할 뿐 아니라 가구별 단독 옥상 정원이 있으며 욕실 전면에 유리를 설치해 욕실에서도 도심 전경을 즐길 수 있다."며 "분양 가격이 높은 것은 빌트인 가구뿐 아니라 마감재가 초고급 외산으로 원가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양승인을 맡고 있는 관할 구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구청 관계자들은 "아무리 펜트하우스라 하더라도 원가와 지역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하면 분양 가격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지난주까지 분양 승인을 신청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지만 분양가 인하 권고 등을 통해 승인 가격을 대폭 낮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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