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름값 춥죠…내복이 따뜻!" 시민단체 퍼포먼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회원들이 겨울철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4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에서 내복퍼포먼스를 하며 시민들에게 내복입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대구녹색소비자연대 회원들이 겨울철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4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에서 내복퍼포먼스를 하며 시민들에게 내복입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한 시민이 추위에 벌벌 떨고 있다. 고유가의 탈을 뒤집어쓴 악마가 조금씩 다가온다. 내복맨이 시민에게 내복을 권하지만 멋을 부린 시민은 거절한다. 두 번째 고유가가 다가오지만 시민은 여전히 내복을 거부한다. 내복과 고유가가 칼을 빼들고 혈투를 벌인다. 인간이 그 가운데에서 고뇌한다. 초고유가가 검은 천을 휘두르며 덮쳐오자 시민은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결국 내복을 입고 고유가를 무찌른다.

내복입기 퍼포먼스가 벌어진 4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 추위를 피해 종종걸음치던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퍼포먼스를 지켜봤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와 대구흥사단이 함께 마련한 '겨울철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한 거리 내복 콘서트'이다.

내복만을 입고 퍼포먼스를 벌였던 곽동현(23·계명대 연극예술과2) 씨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며 "내복을 입고 건강을 지키자."고 말했다.

안재홍 대구녹소연 사무국장은 "겨울철 사용되는 에너지의 40%는 방열비인데 내복을 입으면 체온을 3℃ 높일 수 있어 1조 5천억 원 상당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현 정부가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국민 보호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 억류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가수 이정석이 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조진웅은 고교 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