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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관광소득 증대는 주민 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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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공무원, 日 후쿠오카현 유휴인시 견학

일본 후쿠오카현 유휴인시를 선진지 견학한 봉화군 공무원들은 깜짝 놀랐다.

대규모 기업형 자본 유치에 목을 매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유휴인시는 주민 투자로 소득 증대를 이룩했다는 사실을 보고 나서다.

유휴인시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지역인데다 유휴인산 등 유명 산을 배경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인구 1만 1천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연간 38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상가 운영과 민박으로 월 1천2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70대 할아버지가 있을 정도다.

소득기반은 상가를 끼고 있는 민박. 대형 리조트나 호텔 같은 기업형 관광·위락시설은 없다. 외자는 '배격'하고 있을 정도다. 1971년 자연환경보호조례를 제정해 대규모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외자가 들어가려면 주민들로 구성된 일종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되는데,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외자 역시 거의 없다.

생산자 공동모임을 결성, 국가보조금 없이 자체적으로 농산물 판매장을 세워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유통혁신도 이뤄냈다.

새내기 공무원 13명과 민간인 4명 등 17명으로 구성된 봉화군 해외 선진지 연수팀은 2~6일 일본 후쿠오카 내 4개 자치단체에서 이같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행정 패러다임을 목격했다.

동진영(30·9급) 씨는 "인구 3만 미만인 소규모 자치단체가 투자 규제와 유통 혁신을 통해 경관을 보전하고 주민 소득을 증대시킨 것은 혁신적이었다."며 "기업을 배 불리는 민자 유치보다 주민들 소득을 먼저 생각하는 소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이상보다는 현실을 더 소중히 생각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팀을 이끌었던 이덕춘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우수사례가 봉화군의 농업·관광 정책에 반영되도록 공무원과 주민들의 인식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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