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문동후 대구세계육상 조직위 사무총장

"내년 상반기 중 대회 '마스터플랜' 완성"

"내년 상반기 중에 마스터 플랜을 완성, 대회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영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문동후(58)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조직위 발족 석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직전까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9일간의 대회기간 동안 정밀하게 대회를 운영, 성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육상대회는 다른 종목보다 대회 운영 및 경기 진행이 복잡해 오차가 있을 경우 위성중계 차질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주게 되므로 국내 요원들의 대회 운영과 경기 진행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잘 준비되고 매끄럽게 운영될수록 대구의 국제적인 도시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문 총장은 이와 관련, "대회조직협정서에 따라 경기장 시설 점검 및 보완, 선수촌 및 선수촌 내 보조연습장 건설, 종합 재정계획 등 대회 준비에 따른 '기본 골격'을 올 연말까지 마련하고 구체적 실시 일정 등을 추가한 '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원봉사자 모집 및 배치, 대회 운영 및 경기 진행 요원 훈련 및 배치 등 '운영 계획'을 대회 개막 1년 6개월여 전인 2010년 1월까지 마련, 사전 훈련 및 예행 연습 등 최종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고 문 총장은 설명했다.

문 총장은 2011년 대회 1년 전 전국 종별 육상대회를 대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진행 방식에 맞춰 열어 최종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국제육상대회를 5월 중으로 옮겨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그랑프리대회로 추진하려던 방침을 바꿔 기존 대회 개최 시기인 9~10월에 열기로 하되 2009년 대회부터 그랑프리대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총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뒤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국장,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무총장까지 맡아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맡게 되는 희귀한 경력을 지니게 됐다.

문 총장은 "고향에서 중요한 일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이다. 대회를 성공시켜 대구의 이미지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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