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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장급 인사 "자리는 없고 대기자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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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공기업·단체에 '숨통' 기대

대구시가 교육 대상자 선정 등에 따른 국장급 간부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범일 대구시장이 어떤 카드를 꺼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구시 안팎에서는 국장급 간부 인사에 대해 자천타천의 각종 설(?)이 무성하지만 인사권자인 김 시장의 철저한 침묵탓에 아직 가닥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시에 따르면 3급(부이사관) 승진을 기대하거나 직무대행이라도 국장 승진을 바라는 4급 선임자(준국장급)들이 많은데 반해 이들이 갈 수 있는 자리는 몇 군데 되지 않는다는 것. 또 간부 교육을 마친 4명의 3급 간부가 복귀하고 총무과 대기중인 간부 1명이 있지만 교육을 보낼 대상자가 마땅하지 않아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석 중인 환경녹지국장, 2011년 세계육상대회조직위원회 파견 등 두 국장 자리를 놓고 자리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물밑에서는 김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로비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승진 희망자들은 김 시장과 권영세·박봉규 부시장 등이 앞장서 시 산하 공기업이나 단체의 임원을 정리, 꽉 막힌 시 인사의 숨통을 틔워 줄 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 모 단체와 공기업 임원의 경우 "정리된다. 그 자리에 누가 간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2급(이사관)의 한 인사에 대해서도 승진 희망자들은 "2급으로 승진할 때 특혜를 누리고도 자리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등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준국장급인 정책홍보관의 경우 아직 승진이나 유임 등 인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후임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중이다. 정책홍보관 자리는 최근 전임자들이 잇따라 국장 보직을 받으면서 승진으로 가는 지름길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시 인사 업무 관계자는 "간부 인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지만 아직 어떤 방침도 정해진 것이 없고 모든 것은 소문"이라며 "이번 인사는 매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라 쉽게 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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