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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항생제 없이 흑염소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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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대신 헛개나무 사육으로 질병 감소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북삼읍의 안차수(63)씨가 헛개나무를 먹여 기른 흑염소.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북삼읍의 안차수(63)씨가 헛개나무를 먹여 기른 흑염소.

칠곡군이 헛개나무를 먹임으로써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흑염소를 사육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년 전부터 북삼읍의 안차수(63) 씨가 기르는 흑염소 1천 마리에 헛개나무 분말을 사료에 1%가량 섞어 먹였더니 헛개나무를 먹이지 않은 흑염소에 비해 체중이 약 5% 증가했고 털에도 윤기가 흐르며 콕시듐 등 흑염소에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칠곡군은 흑염소를 항생제 없이 사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헛개나무 부산물을 먹인 '헛개나무 흑염소'를 상표로 등록할 계획이다.

헛개나무는 고분자성 다당체 '포리사카라이드(Polysaccharide)' 성분이 있어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고, 채밀량이 아카시나무보다 두 배가량 많다.

지난해부터 휴경지나 산에 아카시나무 대신 헛개나무를 심고 있는 칠곡군은 단계적으로 헛개나무를 먹여 키운 닭과 소, 돼지 등을 사육할 방침이다.

칠곡군은 지난해 2월 산림청 산림과학원과 우량 헛개나무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매년 10만 주씩 심기로 했다.

주기룡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헛개나무를 사료 첨가제로 이용해 기능성 축산물을 사육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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