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 이후와 관련된 언급에 함구령을 내렸다. 지지율 40% 중반을 웃도는 고공행진을 하지만 벌써부터 대선이 끝난 것처럼 당선 이후 시나리오가 거론될 경우 자칫 '오만'하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 측근 의원은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추측성 언급을 했다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하고 다닌다."며 이 후보에게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선 이후를 위한 작업이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경선 때도 경선 이후를 준비했기 때문에 대선 이후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상당수 사람들이 어디서 무슨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모르게 극비리에 진행 중"이라 말했다.
따라서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인수위 출범 등 후속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13일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 2, 3일 안에 인수위를 이끌 위원장 등 핵심 포스트의 인선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연륜은 물론, 정책분야와 실무에도 밝아야 하지만 당선자와도 긴밀하게 교감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비중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에는 내년 총선에 뛸 인사는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총선에 나가려면 지역구에 내려가야지 인수위엔 왜 들어가나."라며 "굳이 참여하겠다면 '불출마'를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선 확정 후 곧바로 발표될 당선자 비서실장 역시 총선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역의원 기용 가능성은 낮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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