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파리의 겨울이 배경입니다. 시를 쓰는 가난한 문학청년 로돌프와 바느질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미미의 서글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시인 로돌프,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등 가난한 보헤미안(방랑 예술가)이 살고 있는 다락방 옆방에 폐병을 앓는 여인 미미가 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청춘인 이들에게는 꿈이 있지만 겨울은 혹독합니다. 로돌프에게 불을 빌리러 온 미미가 방 열쇠를 떨어뜨리고 두 사람이 마룻바닥을 더듬으며 열쇠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마주치게 된 미미의 차가운 손을 로돌프가 녹여 주면서 오페라는 시작됩니다. 루돌프와 미미는 사랑하지만 가난해 함께 살 수 없었고, 미미는 집을 나가 돈 많은 귀족 노인에게 몸을 의탁합니다. 그러나 병이 악화된 미미는 로돌프를 잊지 못하고 빈사의 몸으로 돌아와 숨을 거둡니다.
▲ 은 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푸치니의 오페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주요 아리아는 '그대의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 차가운가' '네,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 '내가 혼자 거리를 걸어가면' '안녕, 이제 돌아가렵니다. 당신의 사랑의 부름을 쫓아 떠났던 옛집으로' 등이 있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김인혜'김정아, 로돌프 역에 테너 강훈'하석배,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박경종'김승철, 쇼나르 역에 바리톤 송기창'제상철, 콜리네 역에 베이스 안균형'이의춘이 출연한다.
입장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문의/053)666-6000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