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주말 일정을 최소화한 채 16일 마지막 TV 토론회 준비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 후보는 15일 서울 중곡동의 한 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오찬을 함께했으며 유류세 인하 등 서민경제 살리기 복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날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입정보박람회에 참석,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공약 정책홍보에 나선 뒤 TV 토론회 준비에 전념한다.
앞서 이 후보는 14일 SBS 대선후보 검증토론에 참석, 'BBK 특검법' 추진에 대해 "특검을 통한 총선 전략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통합민주신당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신당이) 특검을 해서 4월 총선까지 끌고가 검증 정국을 만들려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내용 자체는 검증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당선 후 기세를 몰아 박근혜 전 대표를 치자는 말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를 치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나치게 자기 위주로 하는 사람은 남아 있기 힘들 것이다. 당은 화합으로 나가고 좋은 인재를 학연과 지연을 떠나 쓰는 것에 차기정권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우태 한나라당 선대위 산하 동서화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순형 의원이 최근 이 후보와 통화를 했고 대선에서 이 후보를 적극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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