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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서 살던 30대 지체장애인 숨진채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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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중구 대봉동의 한 주택에서 C씨(38)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L씨(5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던 C씨가 1년 전부터 이곳에서 동거녀 N씨(47)와 함께 살았고 14일 이웃주민들과 옻닭을 먹고 체해 N씨가 손을 따준 뒤부터 C씨가 잠만 잤다는 N씨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가 숨진 집은 전기만 들어오는 상태여서 이들은 전기장판에 의존해 겨울을 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곳은 한 시행사가 재건축사업을 위해 2년 전부터 땅을 사들이고 있던 곳으로, 주변에 빈 집이 많아 이웃들이 C씨의 사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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