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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만든 대구·경북 인사들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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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최시중 '원내외 투톱' 일등공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만드는 데는 대구·경북출신 인사들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당선자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최시중 전략기획담당 고문은 투톱체제를 형성하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 부의장은 원내를, 최 고문은 원외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이 당선자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적절한 정치적 조언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상황에서는 이 당선자로부터 통큰 양보를 유도했고,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선거 막판 BBK 동영상 파문이 일자 BBK 특검법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여 이탈표 방지를 최소화시키는데도 이 부의장과 최 고문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이 부의장은 전국을 돌며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묶어 지지세 확산에 나섰으며, 당내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과 당원 협의회 위원장들을 설득해 정권교체에 올인하도록 만들었다.

동아일보 출신인 최 고문은 언론인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이 당선자에게 유리한 언론 환경을 만들었다. 또 과거 한국갤럽 회장을 맡았던 경력을 활용, 여론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 당선자 지지층, 관망층, 반대층 등을 면밀하게 분석, 맞춤형 선거전략을 세웠다. 이 밖에도 정몽준 의원이 이 당선자를 지지토록 만드는 데도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과 최 고문은 경선 때부터 캠프에서 온건파를 자처하면서 캠프내의 강경파들을 적절하게 다독이며 내부 잡음이 바깥으로 새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다.

제1사무부총장 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정종복 의원은 이 당선자에 대한 네거티브 대책의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특히 BBK 주가조작 문제가 확대되자 선대위 내부에서는 범여권의 네거티브에 맞서 정치적 대응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정 의원은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자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폈고, 결국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의 측근들이 자발적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게 만들었다. 이는 정 의원이 이 당선자에 대한 각종 네거티브의 내용을 모두 꿰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선대위 후보 비서실 부실장으로 이 당선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주호영 의원도 숨은 공로자. 당선자와 동선을 함께하며 주변의 여론을 가감 없이 당선자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 때문에 당선자에게는 세심한 부분까지 의논하는 상대가 됐다. 19일 출구조사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당선자의 가회동 자택에서부터 줄곧 함께 움직인 유일한 현역 의원일 만큼 신임을 받고 있다.

박창달 전 의원도 유세지원단의 총괄부단장으로 유세현장을 지휘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유세본부장으로 유세현장을 총괄했던 박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야전사령관으로 후보 경호, 후보 동선 확보, 현장 유세 일정까지 담당했다. 특히 총기탈취 사건으로 이 당선자에 대한 경호가 한층 강화되면서 박 전 의원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됐다.

또 서울대 교수이면서 이 당선자의'이데올로그'(이론적 지도자)로 불리는 유우익 교수도 숨은 공로자다. 유 교수는 한반도대운하의 이론적 체계화 및 기반을 제공하는 등 이 당선자의 국가 운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도 맡았다. 당선자의 대부분 연설문도 그의 손을 거쳐야 최종 선택될 정도. 앞으로도 이 당선자를 뒤에서 돕는'숨은 실력자'로 활동할 전망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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