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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 태안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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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동참하고 있는 기름띠 제거 작업에 경찰이 빠져선 안 되지요."

대구 경찰이 태안반도 기름띠 제거를 위해 현장 자원봉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 소속 기동1중대와 달서경찰서 방범순찰대 180여 명은 21일부터 5일간 원유 유출 사고로 신음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을 찾아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였다. 기름띠 제거 작업은 밀물이 들어오기 전인 오전에 집중적으로 실시됐고, 오후엔 자갈밭에 엉겨붙은 타르 제거 작업에 투입됐다. 특히 이들은 암초 사이 자갈과 암벽 등 작업 조건이 힘든 현장을 누벼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격려를 받기도 했다.

장용성(22) 기동1중대 상경은 "직접 현장에 와서 보니 뉴스에서 접했던 것보다 훨씬 처참했다."며 "열심히 기름띠 제거 작업을 해도 하룻밤을 지나고 나면 밀물 때문에 기름이 다시 암초, 암벽 등에 달라붙어 다음날에도 계속 같은 자리에서 작업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우철(22) 달서경찰서 방범순찰대 수경도 "아무리 기름띠를 제거해도 '1평' 감당하기가 힘들 정도로 기름 천지였고, 심지어 썰물 때는 암벽 5, 6m 높이까지 기름 범벅이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떠난 뒤에도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 계속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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