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한 사과재배 농가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문구가 새겨진 사과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주시 풍기읍 서부리에 사는 정대영(55·소백산 싱싱작목반 반장) 씨는 지난해 10월 말 '이명박 후보님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란 글이 새겨진 문자 사과(품종: 부사) 12개를 만들어냈다. 정 씨는 이 사과를 대통령선거 직전인 지난해 12월 18일 한나라당에 건넸는데, 이 당선인이 전달받은 사과를 들고 찍은 사진과 감사의 뜻을 4일 당을 통해 정 씨에게 보내왔다.
정 씨는 이 문자 사과를 선거 결과가 발표되는 12월 19일 당선 축하 이벤트용으로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당선 확정 후 번잡한 현장 사정과 당선인의 바쁜 일정 때문에 뒤늦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이명박 당선인에게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영주지역과 명품 영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문자 사과를 만들었다."며 "처음 해본 작품이라 글씨가 예쁘지 않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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