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유흥 중심지인 난바(難波)에 한 남자가 조그만 오코노미야키(일본식 파전) 가게를 개업했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오지 않았습니다. 개업한 지 며칠이 지나도 가게는 한가하기만 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손님들이 찾아올까" 고민하던 그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자전거에 배달통을 싣고 주변을 바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그렇게 며칠째 계속해서 달리는 그 남자를 보면서 사람들은 "야, 저 가게는 배달이 끊이질 않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손님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0년 후, 그 가게 치보(千房)는 종업원 600명이 넘는 일본 제일의 오코노미야키 집이 되었습니다. 그 남자 이름은 나카이 마사츠구(中井政嗣)입니다. (히스이 고타로 '3초 만에 행복해지는 명언 테라피' 중에서)
바쁜 척해서 현실을 바꾼 남자, 나카이 씨는 특이한 '손님 유인술'로 성공한 경우다. 사람들에게 "뭔가 잘 되고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 사업 성공의 요체가 아닌가.
정권교체기인 지금, 우리 국민 역시 희망에 목말라 있다. "못해 먹겠다"는 좌절과 패배의 목소리가 아니라 "하면 된다"는 자신감에 찬 力動(역동)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때마침 정권 인수위원회가 숱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정부기구를 축소하고 대입제도와 부동산 정책을 뜯어고치고, 심지어 올해는 국가 예산을 10%나 절감하겠다는 파격적인 개혁안을 내놓고 있다. 나라 살림살이부터 알뜰하게 챙겨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솔선수범의 자세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다. 지금 국민들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2001년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졌지만 "미국은 세계의 자유와 기회를 위한 가장 빛나는 등불이기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등불이 밝게 빛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부시 대통령의 한마디가 미국민의 마음을 결집시켰다. 희망은 이렇듯 폐허조차 잠재우는 힘이 있다. 이제 MB자전거가 희망의 배달통을 싣고 앞으로 5년 동안 부지런히 전국을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다.
윤주태 중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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