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영어시험 응시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초등 영어시험 붐이 영어교육의 저변 확대라는 점에는 수긍하면서도 어린 나이부터 시험과 점수에 매달리다 보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PELT(Practical English Language Test) 시험을 주관하는 (사)한국외국어평가원은 지난 한 해 PELT 시험에 응시한 초등학생들의 전반적인 영어능력이 예년에 비해 향상됐으며, 응시연령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2007년 PELT Jr 시험 응시자들의 연령 분포를 2000년 자료와 대조·분석한 결과, PELT Jr.3급의 경우 평균 합격 연령이 11.6세에서 9.8세, PELT Jr.2급은 12.6세에서 11.7세로, PELT Jr.1급은 13.5세에서 12.3세로 낮아졌다는 것. 8년 만에 전체적으로 평균 1.3세 영어 능력 수준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또한 전체 문항 중 80% 이상을 득점한 상위권 학생의 평균 연령도 11.6세에서 10.3세로 낮아지는 등 영어 조기교육의 저변확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권태봉 (사)한국외국어평가원 홍보 담당은 "2005년부터 쓰기영역이 추가되면서 PELT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워진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원자들의 영어능력 향상도는 1.3세 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펠트 이외에도 제트(JET), 토셀(TOESL), 주니어 지텔프(Jr.G-TELP) 등이 초등 영어 시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주니어 영어능력 인증시험은 대부분 등급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고 단계를 올려가면서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며 "그러나 시험 자체가 목표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무조건 응시만 할 게 아니라 자녀의 영어 교육에 대한 장기 계획을 세우고, 수준에 맞춰 영어 인증 시험 단계를 정하는 학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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