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들놈 용돈 및 책값 문제로 부인과 한바탕했다. 주어진 수입은 한정이지만 요즘 돈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70년대는 '새마을운동'이 사회의 한 Trend였다. 백화점 사은품으로는 이쑤시개, 세숫대야, 타월 등 일상생활용품이 주로 제공되었고 명절기간의 선물목록 1호는 설탕이 단연 인기품목이었다. 그때 그 시절엔 그랬다. 삶 자체가 전쟁이었다.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추억의 흑백TV도 당시에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여로'를 등에 업고 12인치 TV가 그 당시 매우 고가인 7만 원 정도에 팔리기도 했다. 또 추억의 빨간 내의는 그 당시 하나의 문화코드였다.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운 걸 보니 이제 나도 나이를 먹는가보다.
중년의 삶이 다 그렇지 않을까? 더 늘어나지 않은 수입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고 남은 돈으로 자녀의 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문화활동비 등 쓰임새가 장난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매년 화폐가치는 하락하고 그만큼 살림 9단의 지혜가 더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부인이 고맙다. 비록 며칠 전 생활전선의 작은 갈등으로 서로 얼굴을 붉힌 적도 있었지만 나의 내심은 사랑하는 부인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심을 갖고 있다. 꿈 많고 힘든 시절에 서로 만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내게 용기를 북돋워 준 당신! 정말 당신은 천사다.
윤재선(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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