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1일 현행'18부-4처' 정부조직을 '13부-2처'로 축소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21일 인수위 간사회의에서"정부조직 본법과 48개 부속 법안을 오늘 중 국회에 한나라당 이름으로 제출될 것"이라며"방대한 분량에 밤세워 일한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그러나 21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안의'인재과학부'명칭을 교육계의 반발 등을 감안해'교육과학부'로 수정키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당초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등을 통합한 부(部)의 명칭을 인재과학부로 정했으나 교육계와 한나라당의 강력한 의견제시가 있어서 교육과학부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의 이 같은 결정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정부부처 명에 '교육'이라는 단어가 빠진 데 대해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8일 인수위를 항의방문, "'교육'은 단순한 사전적 용어가 아니라 정부 수립 이후 국민의 사고와 일상을 지배하는 사실상의 관습용어"라며 "'인재'는 엘리트주의적 용어로서 전 국민을 교육대상으로 해야 할 부처명으로는 매우 위험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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