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거론 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는 비례대표인 박찬석 의원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대구에선 유일한 대통합신당 국회의원. 박 의원은 경북대에서 오랜 교수생활과 총장을 역임한 지역 대표인사이다. 하지만 지역구 출마는 이번이 처음.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대구정서를 어떻게 극복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이 대구에서의 지역구 출마에 함께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는 강재섭 당 대표와 서중현 대구시의원의 대결 구도로 좁혀져 있다. 6선을 노리는 강 대표에게 서 시의원이 도전장을 낸 형국. 두 사람은 과거 총선에서 오랜 경쟁구도를 형성해 왔다.
5년 뒤 대권 도전을 노리는 강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6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태세다. 당 대표라는 프리미엄으로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강 대표는 최근 서구지역 방문에서 나이와 다선은 당의 세대교체와 관계없다는 논리를 내세운 바 있다.
지역정치권은 강 대표가 당안에선 영향력이 클지 몰라도 서구 민심은 강 대표에게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서구가 대구의 8개 구·군 중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게 된 배경에는 강 대표의 책임도 있다."는 민심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4·25 서구 시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무소속 서중현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서 시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필두로 총선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서 시의원이 최근 윤진 서구청장이 선거법위반 과태료 대납사건으로 구청장직을 잃자 6·4일 예정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도 적잖다.
'자유신당'에선 일단 백승홍 전 국회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사석에서 서구 출마를 수차례 밝힌 바 있으나 이회창 전 총재의 서구 출마도 동시에 권유하고 있다. 이럴 경우 내심 비례대표 진출도 노린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주노동당 후보로는 장태수 서구위원장이 나섰다. 최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장 위원장은 공단 등지를 중심으로 인지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선진한국당 후보로는 정재현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서구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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