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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감말랭이, 숙취 해소에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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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항노화 성분…감기에도 효험

▲ 청와대에 납품되는 청도 특산 감말랭이와 반건시.
▲ 청와대에 납품되는 청도 특산 감말랭이와 반건시.

애주가나 자주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에게 청도지역 특산물인 감말랭이가 특효약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청도 감말랭이의 영양 성분과 기능성 성분, 숙취해소 관련 효소 활성을 측정한 결과, 비타민C와 항암·항노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씨가 없는 청도반시의 껍질을 깎고 조각을 낸 후 수분 함량 40% 수준에서 말린 감말랭이에는 비타민C가 100g당 73㎎가량 함유돼 있어 사과와 귤에 비해 각각 18배, 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A의 일종으로 항암·항노화 성분인 베타카로틴도 감말랭이 100g당 23㎎이 함유돼 있어 사과에 비해서는 무려 1천 배, 귤보다는 28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미네랄인 칼슘은 100g당 36㎎, 마그네슘은 100g당 35㎎으로 사과나 귤보다 3~12배 정도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감말랭이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밝혀졌다.

또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을 측정한 결과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탈수소효소 활성은 1.3배,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알데히드탈수소효소 활성은 1.2배 정도 증가시켜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도 감말랭이와 반건시가 귀빈 접대용 및 선물용으로 청와대에 납품되고 있다.

21일 청도군에 따르면 금천면 임당영농법인(대표 이상호)은 지난해 12월 중순 감말랭이 1㎏들이 150상자를 청와대에 납품한 데 이어 이달에는 반건시 20개들이 1천 세트를 선물용으로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는 것. 반건시 세트는 지난 4일부터 생산물량이 나오는 대로 매주 30세트씩 납품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청도 감말랭이, 반건시가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품질면에서 최상품이라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납품받아 귀빈 접대용과 선물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다과상과 선물로 오른 것은 맛과 품질면에서 모두 으뜸으로 공인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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