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 소속의 대구·경북지역 인사들이 제18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이주호 사회교육문화 분과위 간사, 백성운 행정실장, 김좌열 대변인실 자문위원, 조은희 사회교육문화위 전문위원, 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 권택기 정무2팀장 등이 그들이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할 이주호 간사는 지난주 남구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인수위 활동이 끝나는대로 지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새 정부 교육과학부 입각, 당 공천심사 위원 등 여러가지 얘기들이 많지만 부모님이 살고 계신 남구 대명동을 기반으로 지역구에서 배지를 달고 싶다."고 말했다. 중·남구지역은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만 10명을 넘을 정도로 대구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백성운(경산) 실장은 경기도 고양 일산갑, 의성이 고향인 김좌열 자문위원은 친박(親朴·친 박근혜전 대표)계의 김재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북 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 각각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다.
청송 출신으로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낸 조은희 전문위원도 이명박 선대위 양성평등본부 수석본부장으로 일하다 인수위에 입성 '여성이명박'으로 불리는 이봉화 인수위원과 함께 여성일자리 창출에 몰입해 있는데 서울 출마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이 당선인의 복심(腹心)이라 불리는 박영준 팀장(칠곡)은 청와대행과 지역구 출마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출마할 경우 고령·성주·칠곡군 또는 대구 중·남구, 모교인 오성고가 있는 수성갑 가운데 한 곳이 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권택기 팀장(안동)은 경기 고양 일산을 또는 창조한국당 김영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 팀장 역시 이 당선인의 뜻에 따라 출마 의사를 접고 청와대에서 일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명박 당선인의 대선 선대위 경제2분과위원장으로 일한 윤건영(고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경기도 용인 수지 출마 뜻을 정하고 일찌감치 지역구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태스크포스(TF) 허증수(대구) 팀장, 경제2분과 최재덕(대구) 위원, 기획조정분과 곽승준 위원(대구), 법무행정분과위 정동기 간사(대구) 등은 출마하지 않고 청와대와 각 부처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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