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車 정비기술 최고 고수 될래요"

동호회 'S.I.C.S' 구미1대학서 전수교육

"수입 외제 자동차는 늘어나고, 정비기술의 정보는 어둡고…우리가 해결해 냅니다."

요즘 수입차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수입차 정비인들의 고민도 그만큼 커져간다. 수입차 정비는 영어실력이 필수조건으로, 나이든 정비인들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바람에 수입차 정비인은 대다수 대학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20, 30대들이다.

최근 전국의 수입자동차 정비인 모임 'S.I.C.S'(Society of Import Car Service) 회원들이 정비기술에 대한 정보력을 갖기 위해 뭉쳤다. 구미, 김천 등 인근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광주,인천 등 전국의 외제차 전문 정비인 70여 명이 19일부터 20일까지 구미1대학에 모여 교수들로부터 수입자동차 정비기술교육 전수를 받았다.

이번 외제차 정비기술교육은 벤츠, BMW, 아우디I, 폴크스바겐, 시트로엥, 포드, 크라이슬러 등 현재 국내에서 많이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들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구미1대학 자동차계열 교수진들은 이날 정비 소프트웨어 사용법, 메이커별 전용 진단장비의 운용, 실차 테스트 등 각 분야별로 정비기술을 강의해 수입자동차 정보부족과 기술부족에 대한 갈증해소의 계기가 됐다.

신승환 구미1대 자동차계열 교수는 "전국단위의 최대 수입자동차 정비동호회로 알려진 S.I.C.S 회원들은 380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그동안 외국자동차 정비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어와 지난해 5월 '수입차 정비 카페'를 개설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결성하여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교육에 참가한 박종호(28.구미시 도량동) 씨는 "그동안 이런 수입차 정비모임이 결성되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이번 정비세미나를 계기로 꾸준히 노력하여 수입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의 수입자동차 정비세미나를 주관한 구미1대 자동차산업계열은 전국 전문대학 자동차계열 학과평가 최우수, 환경부지정 자동차배출가스 전문정비업 교육기관 지정,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준우승, 차량 및 카오디오 튜닝대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뽐내고 있다.

최영근 구미1대 자동차산업계열 학과장은 "수입차 정비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여 수입자동차 정비에 대한 정보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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