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모태가 된 (가칭)2·28시민생활협동조합이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2·28시민생활협동조합은 친환경 농산물·공산품 생산자와 2·28 민주운동 세대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생활협동조합으로, 2·28민주운동을 주도했던 시민·학생들(현재 60, 70대)이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물품을 구매하고 농업과 환경분야를 개선하겠다는 운동이 아니라 2·28민주운동이 이뤄낸 정치적 민주화의 유산을 경제적인 민주화로 확대함으로써 날로 심각해져가는 양극화 해소와 분리된 도시와 농촌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28시민생활협동조합은 우선 도시와 농촌 간 공동체 관계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친환경 유기농산물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 구매와 정기적인 농촌 방문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의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것. 또한 농림부가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소·정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농·소·정 사업은 도-농 간의 교류를 통해 도시소비자와 청소년 등에게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
류진춘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의장은 "60년대 민주화 운동 세력이 보수적 기득권에 편입되면서 70, 80년대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되지 못한 면이 있다."며 "2·28민주운동의 주역들이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경제적 민주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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