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수출 底力(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사상최대 규모다. 국내 전체 흑자 규모 146억 달러를 훨씬 웃돌아 지역 수출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과시한 것이다. 물론 다른 지역 세관을 통과하는 수출입 물량이 많아 대구본부세관의 통관기준 수치가 지역의 정확한 무역규모를 나타낸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대구'경북이 한국 수출의 寶庫(보고)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의 대표적인 수출품인 직물이 2006년 대비 4% 증가,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했다. 섬유가 여전히 '수출 효자'임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지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무선 통신기기의 약진이 돋보인다. 전년 대비 31%나 증가한 163억 달러를 수출한 것은 예상 밖의 호조였다. 龜尾(구미)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IT산업은 작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관련 기업의 역외 이탈, 해외 이전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했었다. 그런데도 하반기 들어 피치를 올리면서 목표치인 350억 달러를 거의 달성한 것은 그야말로 '수출 집념'의 개가가 아닌가.
이런 상황인데도 대구'경북은 여전히 개발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 인구 500만이 넘는 거대 지역에서 이렇게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도 국제공항이 없어 외국기업 유치나 비즈니스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
정부는 지역의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동남권 국제공항을 서둘러 확정해야 한다. 그리고 대구-칠곡-구미를 잇는 모바일 벨트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간다면 무역흑자 300억 달러도 머지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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