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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장서 면허 갱신 '기다리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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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면허 갱신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구 태전동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시민이 많지만 한두 시간 기다리는 건 예사여서 민원인들의 불만이 높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 운전면허 갱신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구 태전동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시민이 많지만 한두 시간 기다리는 건 예사여서 민원인들의 불만이 높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권중록(53·대구 수성구 황금동)씨는 지난 12일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북구 태전동 운전면허시험장에 갔다가 진이 다 빠졌다. 오후 2시 30분에 도착했지만 적성검사를 받기까지 2시간 넘게 기다렸기 때문이다. 정작 적성검사는 5분 만에 끝났다. 권씨는 "적성검사, 면허증 갱신 같은 간단한 민원에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문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시민들이 긴 대기시간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평일 오후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의 순번대기표에 나타난 대기자 수는 대개 100명을 넘어선다. 한준규(26·경북 경산시)씨는 "시험장 부근에 볼 일이 있어 빨리 적성검사를 마치고 가려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후 2시 50분쯤 도착한 한씨는 오후 4시 40분쯤에야 새 면허증을 받았다.

이 같은 혼잡은 운전자들이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사이 시간대에 몰리기 때문. 실제 기자가 면허시험장을 찾은 15일 오후 1시쯤 대기자는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오후 2시 30분부터 급격히 늘어 금세 100명을 넘어섰다. 조모(31·동구 안심)씨는 "일반 병원에서 적성검사를 받으면 경찰서에서 새 면허증을 발급받기까지 일주일이 걸려 일부러 면허시험장을 찾았다"며 "사람이 몰리면 접수 담당자를 늘리거나 인터넷 활용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너무 무책임하다"고 했다.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1일에는 운전면허시험 접수, 적성검사 신청 등으로 1천300여명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대혼잡을 빚었다.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측은 "오후 1시 30분부터 사람들이 급격히 몰리기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며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새 면허증을 택배로 보내는 대안을 고려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점이 있었다. 현재로선 민원인들이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해 주길 당부할 뿐이다"고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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