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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탈락자 '집단 반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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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심상찮다.

1차 면접 과정에서 2~4배수에 들지 못한 탈락자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다 탈당 후 출마전력 등이 문제가 돼 아예 공천심사를 받지 못한 인사들도 단식농성 등으로 항의하는 사태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18일 오전 현재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지역 공천 심사를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 은평갑 공천탈락자들인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 등 6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공심위에서 결정한 사항은 계파공천"이라며 재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심위의 ▷공천심사 기준 공개 ▷심사 결과 설명 및 엄정한 재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성동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한 인사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당에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는 조용히 있지만 탈락자들과 함께 공동 대응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금천지구당 당협위원장인 정은숙씨도 지난 15일 안강민 공심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항의를 하기도 했고 박종웅 전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당의 입당보류조치에 반발, 농성을 벌였다.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사무처 출신이 공천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 당을 지켜온 우리의 과거가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허술한 잣대로 인해 경쟁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탈락자들 일부는 자유선진당 등 다른 당 입당을 저울질하는 등 공천후유증이 현실화하고 있다. 선진당 역시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중 경쟁력이 있는 인사들을 선별로 입당시킨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따라서 향후 영남권, 충청권 등지의 공천 심사를 거치면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한나라당은 상당한 공천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다. 정종복 공심위 간사는 "반발은 공천자들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고 현재의 방식대로 공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면돌파'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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