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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 대통령, 체감 景氣부터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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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명박 정부는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 숱한 희망 가운데서 '경제'가 선두를 차지했다. 취임사에서 경제 관련 용어를 50여 차례나 언급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국민도 이번만은 진정한 '경제 대통령'이 탄생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이 國富(국부)의 원천이라며 이를 주력부대로 앞세운 것은 '국가의 엔진'이 어디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판단이다. 또 골프장 하나 짓는 데 도장 770개가 필요한 나라에 규제를 혁파하고 자율과 창의를 강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로 경제 선진화는 불가능하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전력투구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개방을 통해 실익을 챙기겠다는 분명한 실용주의 노선이다.

그러나 경제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유가 폭등과 함께 세계경제가 침체 국면을 뚜렷이 보이고 있어 한국은 희망만큼 성장 속도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당장 시급한 문제는 물가와 일자리 창출이다.

물가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생산자 물가는 5.9%나 올라버렸다. 대학 등록금은 매년 10% 오르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해 보이는 지경이다. 등록금 1천만원 시대는 학부모의 등골을 빼고 있다. 이렇게 어렵사리 졸업을 해도 청년실업자는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니 서민들이 '희망'을 안고 살기에는 너무나 벅차다.

이명박 정부는 당장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체감 경기'부터 살려야 한다. 물가부터 잡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가계를 건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국부의 원천이지만 기업 성장의 원천은 가계소비가 아닌가. 그것이 바로 지금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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