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주요 리그가 라이벌 간 선두 경쟁으로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선두 아스날(19승7무1패·승점 64)에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4무4패·승점 61)가 승점 3점 차로 바싹 추격 중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FC 바르셀로나(16승6무3패·승점 54)가 승점 2점 차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18승2무5패·승점 56)의 턱 밑까지 다가섰다.
아스날은 맨유를 승점 5점 차로 앞서다 최근 버밍햄 시티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기는 바람에 맨유와 거리가 좁혀졌다. 맨유는 지난해 11월4일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거의 이길 뻔하다 막판에 동점골을 내줘 2대2로 비겼고 4월에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양 팀 간 맞대결이 벌어지게 돼 순위 다툼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에선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여유있게 앞서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와 헤타페에 2연패하는 바람에 FC바르셀로나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24일 양 팀 간의 1차 클래식 더비에선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1대0으로 이겼고 5월8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지난 시즌 4위로 추락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1위를 지켜 명성을 회복했고 베르더 브레멘이 승점 4점 차로 뒤쫓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에선 인테르 밀란이 무패(18승7무·승점 61)의 전적으로 2위 AS로마(15승7무3패·승점 52)에 여유있게 앞서고 있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리그도 1위 PSV에인트호벤(18승5무3패·승점 59)과 2위 아약스 암스테르담(14승8무4패·승점 50)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
이번 주말엔 맨유의 박지성이 풀햄의 설기현과 1일 자정 열리는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일 지 관심을 모은다.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출전 가능성이 있고 2군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설기현도 한달여 만에 출전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다른 한국인 선수들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 가능성이 낮다.
한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북한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허정무호의 코칭스태프들은 해외파 선수들의 점검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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