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김천공장 화재로 숨진 2명과 중경상을 입은 10여명의 피해 보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화재 사망자 권병헌(37) 김도형(35)씨의 시신 전소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DNA) 감식이 3일부터 시작되는데다 유족들이 시신 확인 후에야 장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 제일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유족들은 "시신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장례절차를 밟을 수 없다"면서 회사 측과 장례문제 협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독가스에 질식돼 사고 직후 대구가톨릭병원 등 대구의 종합병원 3개소로 긴급 이송된 5명의 피해자 가족들도 "정상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공장건물 노후와 안전시설 미비로 사고 피해가 컸던 만큼 관계 당국의 종합적인 정밀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 등 관계 기관의 화재 합동정밀감식이 3일부터 시작돼 화재원인과 회사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가 밝혀지려면 열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 2명을 포함해 피해자 6명이 소속된 인력용역 업체인 구미 제니얼회사와 코오롱유화 측은 쌍방이 체결한 구체적인 인력공급 계약조건 등에 대해 아예 입을 다물어 의혹을 사고 있다. 다만 코오롱 측은 폭발된 공장 건물과 설비 보험금으로 S보험에 300억원이 가입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번 화재로 6개월 정도 김천공장 생산이 중단되지만 2개월분의 재고가 있고,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해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 피해액을 2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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