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김천지역 시민단체들은 3일 '코오롱 페놀 사태, 그룹 차원의 사과와 무한책임 대책을 밝혀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천YMCA·김천강살리기시민연대·구미경실련·구미YMCA·대구참여연대구미시민회 등 5개 시민단체들은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영남지역 1천만 주민을 불안하게 한 낙동강 제2페놀 사태는 코오롱유화가 원인을 제공했고, 소방 당국과 협의하지 않는 등 늑장 대처의 원인자 역할을 한 만큼 코오롱 그룹 차원의 무한책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를 '코오롱 페놀 사태'로 부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1991년 3월 두산 그룹은 낙동강 페놀사태로 그룹 회장이 물러나고 220억원을 지역사회기금으로 출연하는 한편 OB맥주가 하이트맥주에 시장점유율 선두를 내주는 등 대가를 치르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며 "코오롱은 이 같은 선례를 참고 삼아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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