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역 대학에서도 한해 등록금 1천만원 시대가 열린 가운데 무섭게 치솟고 있는 대학 등록금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불붙고 있다.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 20개가 연대한 '대구경북 등록금 네트워크'는 5일 경북대 북문에서 발족식을 열고, "'뛰는 물가 위에 나는 등록금'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각 대학들이 해마다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을 강행하고 있어 서민들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재정 GDP 대비 7% 확충 ▷학자금 무이자대출 전면 확대 ▷등록금 상한제 및 후불제 실시 ▷효율적 등록금 운영제도 법제화 등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 시민사회단체, 학생들과 손을 잡고 등록금 인하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등록금특별위원회 송영우(35)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사립대의 재단적립금이 6조원이 넘지만 이 돈을 쌓아두기만 하고 교육·장학사업에 대한 투자는 인색하다"며 "대학 등록금을 도시 근로자 한달 평균 임금인 300만원으로 맞추기 위해 올 4월 총선 후 구성될 제18대 국회에 등록금 300만원을 골자로 한 '등록금 상한제'를 첫 의제로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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