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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MBC 김동철 신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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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시비판기능 대폭 강화"

5일 대구MBC 창사 46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 출신 사장이 취임했다. 10여년 동안 인사가 있을 때마다 '낙하산 인사 반대'를 외치며 요구한 결과다.

그래서 신임 김동철(58) 사장은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의 취임으로 대구MBC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사장 임명 때마다 웅성거리며 시위를 준비하는 예년과 달리 차분하고 또 기대감도 크다.

"모든 구성원이 자축할 일"이라며 "대구MBC가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35년째를 맞는 '방송쟁이'다. 1973년 영상카메라 분야에 입사했다. YTV(영남텔레비전방송)와 라디오가 합친 통합공채 1기. 카메라기자에 TV제작부장, 업무부장, 경영국장, 영상문화사업단장, 플러스사업국장, 아트센터건설본부장, 영상제작팀 국장 등 거치지 않은 분야가 없다.

그는 몇가지 경영 지침을 가지고 있었다.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첫번째. 지역의 아픈 곳을 달래고 대구시민이 1등 시민이 되도록 기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지역사회개발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밀착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개발하는 팀이다.

이와 함께 지역을 위한 감시비판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것이 언론의 존재 가치죠." '몽골' 등 최근 대구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강화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채널인지도를 높여 19개 타 계열사와 차별화도 꾀할 계획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개념은 '시청자와 청취자가 중심인 방송'이다.

취임식에서 '일하자' '꿈을 가지자'를 요지로 연설한 그는 "대구MBC의 자산은 사람이다. 좋은 프로그램은 거기서 나온다"며 "구성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스스로 일할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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