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친구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불까지 지른 혐의로 K(10)군과 C(8)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K군 등은 9일 오후 3시 20분쯤 같은 동네 친구인 J(10)군 집에서 놀다 나온 뒤, J군과 그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돌아와 안방에서 휴대전화, 목걸이 등을 훔치고 휴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불을 낸 후 결과가 궁금해 다시 왔다가 붙잡혔다"며 "이들은 촉법소년이어서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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