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인 월급주머니 대구경북 가장 얇다

대구경북 지역 직장인 및 자영업자들의 연간 소득 수준은 전국 평균을 밑돌지만 연간 1억원 이상 수입이 있는 고소득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 전국 근로자의 연평균 급여(연봉)는 2천524만원이지만 대구는 2천135만원, 경북은 2천521만원으로 평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세 미달자를 뺀 세금 납부 대상 근로자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이 4천47만원으로 경북(4천67만원)은 전국 평균치를 약간 웃돌았으며 대구는 3천71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37만원이 적었다.

전체 근로자의 연봉은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모두 150만원씩 올랐으며 과세표준 대상 근로자의 연간 소득은 대구가 364만원, 경북은 350만원씩 상승했다.

또 자영업자들이 소득을 기준으로 납부한 종합소득세 평균 납부세액도 대구는 300만원, 경북은 200만원으로 전국 평균 337만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고소득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역 내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연간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3천342명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772명이 증가했으며 자영업자의 경우 1억원 이상 소득 신고자는 대구가 5천68명, 경북이 2천393명으로 나타났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합쳐 1억원 이상 소득자는 1만803명으로 지난 2005년 8천601명보다 2천여명이 증가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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