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고작 24명인 김천 지례중 구성분교는 지난 주말 귀한 손님을 맞았다. 이 학교 신입생으로 장애 1급인 이상윤군에게 용기를 주고, 교사들에게 장애특수교육 연수를 실시한 주인공은 권택환(사진 왼쪽) 국립특수교육원 연수과장.
올 1학년생 5명을 포함 전교생 중 유일하게 장애를 가진 이군으로 인해 이 학교 교사들의 장애특수교육 연수 필요성을 절감한 전보규 김천교육장이 학교측에 권 과장을 소개해 이날 연수를 하게 된 것.
연수 후 권 과장은 연수 강의료 40만원에 사비 10만원을 보태 이군 부모 통장으로 장학금을 송금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군의 어머니는 국산 참기름 2병을 선물하며 연방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 과장은 "특수교육 전문가로서 정신장애와 지체장애로 고통받는 이 군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건 당연하다"면서 작은 정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 구성분교장은 "장애인 단 1명을 위해 서울에서 시골 분교까지 방문해 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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