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기사, 오라~이."
성주군의회 도정태 의원은 매주 화·수요일이면 운전기사로 변신한다.
이날은 지역 한 사찰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이웃과 하나'에 시골 동네 어르신을 실어나르는 무료 운전봉사를 하는 날이다. 도 의원은 오전 11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승합차를 몰고 노인·복지회관을 찾는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승합차에 태우고 십여리 떨어진 성주읍 예산리 무료급식소로 모신다. 또 그곳에서 음식을 나르며 일손을 거든 뒤 식사를 마치면 다시 어르신들을 동네까지 모셔다 드린다.
승합차에 오른 한 할머니는 "소풍 가는 기분으로 화·수요일이 기다려진다"며 "그곳에 가면 음식도 공짜로 주고, 또 자주 못 보던 이웃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던 할머니는 "마음씨 고운 도 의원이 있어 맛난 것을 얻어먹을 수 있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 의원은 사찰 봉사단체인 '보리봉사단'에 가입하면서부터 4년째 운전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운전기사를 했으나 지금은 도와주는 이웃들이 많아져 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게 됐다. 무료급식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들을 위해 반찬배달까지 해주고 있다. 의회가 열리거나 출장 등으로 직접 어르신들을 모실 수 없을 때에는 부인 장현숙씨가 도 의원을 대신한다.
도 의원은 "주로 할머니들이 차를 이용하는데 이젠 농담도 스스럼없이 하고 찾아가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힘 닿는 날까지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48.4%로 하락…민주당은 국힘 추격에 '초박빙'
안철수 "李대통령, 국민 대출 막더니 사채로 이자 장사"
"더불어근저당이냐, 꼼수에 감탄" 국힘, 李대통령 부동산 거래 '총공세'
노태악 '배우자 동행' 해외출장 논란 확산하자…4700만원 선관위 반납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벌금 1천만원…확정시 시장직 상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