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4·9총선 한나라당 공천자가 누가 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천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는 지역이어서 한나라당이 후보 고르기에 난산을 거듭하고 있다. 임인배 국회의원, 김용대 변호사, 김정기 전 경북도의원 등 3명으로 압축됐지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팔용 전 김천시장의 세가 만만찮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들 예비후보와 박 전 시장과의 예상 대결을 수차례 여론조사했고, 임 의원을 제외한 예비 후보들은 사실상 박 전 시장과의 대결이 힘들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3선인 임 의원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세대교체설이 적잖게 일고 있다. 이와 맞물려 당 일각에선 최근 임 의원의 김천고 동기동창인 이철우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의 전략공천설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 전 부지사의 경우 당이 전략공천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이 전 부지사의 본선 경쟁력에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
이 전 부지사는 "인지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10여년간 김천 정치를 양분해 온 임 의원과 박 전 시장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지역 정서도 만만찮은 만큼 새 인물론으로 박 전 시장과 승부하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박 전 시장의 유일한 대항마는 나뿐이며 총선이 본격화하면 당 프리미엄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공천에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역 정가는 한나라당 공천은 임 의원과 이 전 부지사의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경우 임 의원과 역시 한나라당인 박보생 김천시장 조직이 이 전 부지사를 지원하면 박 전 시장과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종규기자
김천·강병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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