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규모의 군민 대다수가 한꺼번에 복용할 수 있는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오려던 마약조직이 검거됐다.
경북경찰청은 국가정보원, 인천공항세관과 공조수사를 벌여 중국으로부터 필로폰 700g을 들여오려 한 혐의로 국내운반책 전모(49·대구 비산동), 판매총책 김모(76·경남 양산)씨 등 마약밀수조직 18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판매·투약한 혐의로 주부 황모(45)씨 등 7명을 불구속하고 중국 공안당국과 협조해 현지 조선족 밀수조직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이 이번에 중국 롱청(榮成)에서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들여오려 한 필로폰은 시가 23억원어치로 2만3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거된 밀수조직은 수사당국이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거래는 인터넷 송금으로 처리하고 국내 유통은 택배와 전화부스 부착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주요 감시대상인 마약사범들이 최근 중국을 자주 드나든 사실이 포착돼 관계기관과 공조수사를 벌였다"며 "가정주부 등 마약사범의 무차별적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이라며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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