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종 관광·레저기업이 일본의 골프장 3곳을 인수하며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호텔제이스, 선산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하는 동광그룹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총 54홀 규모의 일본 골프장 3곳을 인수하는 조인식을 가진다고 17일 밝혔다.
동광그룹이 인수하는 골프장들은 일본 세이부그룹 계열의 프린스호텔이 직영하는 곳으로 일본 남부지역인 규슈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자리해 내륙과 해안을 접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규슈 이코마고원에 있는 '고바야시 골프장'은 기리시마 산봉우리가 보이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형 골프코스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휴우가 골프장'은 해안가에 위치해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고시마현의 '가노야 골프장'도 오오스미·시부시·다카쿠마 산봉우리를 훤히 볼 수 있는 고원에 펼쳐져 있다.
동광그룹은 지역을 거점으로 한 사업영역을 벗어나 향후 한·일 양국 간의 골프투어를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영역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시사했다.
동광그룹 관계자는 "지역 기업으로는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골프장 인수는 향후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전략사업 중 하나"라며 "대구와 일본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광그룹은 재일교포 2세인 전용사 회장이 지난 1985년 설립, 대구에서 호텔제이스와 경북 구미의 선산컨트리클럽·제이스컨트리클럽, 경주 감포의 제이스컨트리클럽시사이드 등 골프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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